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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war_in_Ukraine,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김계완 ㅣ 기사 승인 2022-03-21 11  |  657호 ㅣ 조회수 : 586

  #No_war_in_Ukraine,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지난 2월 말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과거 소련의 영토에 속했으며 러시아 서쪽에 붙어 있는 나라로, 약 4천 3백만 명의 인구를 가진 동유럽 국가다. 러시아는 무슨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지, 해외에서는 이를 두고 어떻게 판단하는지 알아보자.



  러시아는 왜 침공했나?



  세계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시도를 러시아가 삼는 전쟁 명분으로 꼽는다. NATO란 1949년 조인된 북대서양조약을 기초로 ▲미국 ▲캐나다 ▲유럽 10개국 등이 발족시킨 집단방위기구이다. NATO는 창설 당시 냉전 체제하에서 구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유럽의 핵과 공산주의 확산에 대항하기 위해 창설됐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한 이후 사회주의 나라들과 옛 소련 소속 국가들이 유럽연합과 NATO에 가입하면서 서방으로 넘어갔다.



  NATO는 현재까지도 새로운 국가들을 계속해서 가입시키고자 하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하 푸틴)은 우크라이나만은 NATO 가입으로부터 반드시 막으려고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NATO에 편입되면, 러시아 바로 앞에 서방 군사 시설 및 병력 배치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푸틴은 NATO와 국경을 맞대는 것만큼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슬라브족이 세운 최초의 국가인 키예프 루스에서 기원했고, ▲혈통 ▲문화 ▲종교 ▲언어적으로 연결돼있다. 북쪽의 척박한 러시아 땅에 비해 우크라이나는 비옥한 지대를 가지고 있어 밀을 수확하기에 유리하다. 게다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므로 푸틴은 기회가 날 때마다 우크라이나의 땅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첫 번째 사건으로 크림반도 합병이 있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에 위치하며 겨울에도 얼지 않는 항구가 있다. 이는 러시아에게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며 해양 진출을 할 수 있는 길목이 된다. 크림반도에는 우크라이나인보다 러시아인이 더 많이 거주해 친러 세력이 많이 존재한다. 2014년 3월, 크림반도 주민들이 다시 러시아로 귀속됐으면 좋겠다고 시위를 벌이자, 러시아는 자국민 보호라는 명분으로 병력을 투입했다. 이후 러시아 정부는 크림반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크림반도 병합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96%가 찬성해 러시아에 귀속되게 됐다. 현재 러시아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크림반도를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영토로 보고 있다.



  두 번째 사건인 돈바스 전쟁은 크림반도 합병 이후 한 달 뒤인 2014년 4월에 일어났다.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와 밀접해 있는 우크라이나 동쪽 지역이다.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벗어나려는 무장 독립 투쟁을 벌였고 러시아도 이들을 지원했다. 1년 만에 휴전 협정이 체결됐지만, 최근까지도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제재로 대응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과 유럽이 경제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EU는 러시아 은행 7곳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 결제 망(이하 스위프트)에서 제외했다. 스위프트는 전 세계 1만1천여 개 은행을 연결하며 수출입 대금을 결제하고 송금하는 통신망이다. 러시아는 국제 금융 거래의 80%를 스위프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2012년 이란은 핵 관련 문제로 스위프트에서 퇴출당한 적이 있다. 이란은 원유 수출이 급감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고, 결국 2015년 핵 포기 협상을 진행했다. 러시아는 2014년에 스위프트 제재를 대비해서 자체 송금망을 개발했지만, 가입 은행이 자국 은행 위주라 규모가 작고 성능도 떨어진다.



  이어 3월 12일(토) 미국은 러시아의 ‘최혜국 대우’까지 박탈하기로 했다. 최혜국 대우란 무역을 할 때 가장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것으로, 여기서 제외되면 관세가 높아져 수출 경쟁력이 떨어진다. 러시아는 연간 150조원 정도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고, 이보다 훨씬 더 많이 수출하는 NATO 국가에서도 최혜국 대우를 잃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러시아가 앞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세계 곳곳에서 캠페인



  세계 각국에서 전쟁이 하루빨리 멈추길 바라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남산타워 ▲영국의 런던아이 ▲프랑스의 에펠탑 등 세계의 여러 랜드마크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대신해 위에는 파란색, 아래는 노란색 조명을 점등하기도 했다.



  스포츠계에서도 캠페인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했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선수는 3차 시기가 끝나자 ‘NO WAR IN UKRAINE’이 적힌 종이를 펼쳐들었다. 루블료프 러시아 테니스 선수는 두바이오픈 결승 진출 후 카메라에 ‘No War Please’라고 썼고,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인터뷰를 했다. 2월 27일(일) 우리나라 프로축구 리그인 K리그1 대구FC와 전북현대모터스와의 경기에서 김보경 선수가 골을 넣자 카메라에 달려가 ‘No 전쟁, 우크라이나’를 외치면서 손가락을 젓는 동작과 엄지를 치켜세우는 세레머니를 했다.



  현대 전쟁에서 진정한 승전국은 없다고 생각한다. 승전국이든 패전국이든 인명피해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전쟁은 궁극적으로 모두에게 비극이기에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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