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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뀌어 버린 취업 상황, 수시 채용에서 살아남기
박수겸, 오경은 ㅣ 기사 승인 2021-11-16 12  |  652호 ㅣ 조회수 : 45



확 바뀌어 버린 취업 상황, 수시 채용에서 살아남기



공채 줄고,

수시 채용 늘다



  2021년 현재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방식에 이전과는 큰 변화가 생겼다. 이전까지 기업은 매년 한 번 혹은 상·하반기로 나눠 일괄적으로 선발한 후 부서별로 배치하던 공채로 직원을 선발했다. 하지만 이제는 회사가 아닌 사업부 또는 팀별로 인원이 필요할 때마다 공고를 내 채용하는 수시 채용을 주류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현대자동차그룹 ▲한화그룹 ▲LG그룹과 같은 굴지의 대기업부터 카카오 네이버 등의 IT 기업은 이미 100% 수시채용 방식을 택했으며, SK그룹은 내년부터 수시채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로써 4대 대기업(▲삼성 ▲현대차 ▲SK ▲LG) 중 삼성그룹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오는 2022년부터는 수시채용으로만 신입사원을 선발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기업은 전통적으로 이어지던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채용방식을 변경하게 됐을까? 이에 대해 크게 2가지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 기업이 직무별로 필요한 인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수시채용으로 변경해 신입사원을 선발할 경우 직무에 요구되는 전문지식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기존의 공채 방식은 많은 시간과 큰 비용이 소모되고, 직무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인력을 필요 이상으로 뽑게 되는 문제가 있다.



  둘째, 경영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해진 시점에 모든 부문의 신입사원을 일괄 채용할 경우, 교육 등의 기간을 거치며 신입사원이 배치될 시점에 경영환경 변화에 맞는 인력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이슈와 같은 문제 상황에서 유연하게 경영 형태를 변경해야 했던 기업들의 수시채용 확대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뉴노멀에 대응하는, 어쩌면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수시채용,

전문성 지닌

인재가 필요하다



  수시채용이 확대되면서 취준생에게는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까? 수시채용 확대로 취준생은 장단점을 동시에 체감하고 있다. 올 하반기 구인구직포털 잡코리아가 신입직 수시채용에 지원한 경험이 있는 911명의 구직자에게 신입직 수시채용의 장단점을 조사한 결과, ‘한 기업의 채용공고가 자주 등장해 취업 기회가 많아진 느낌’이라 답한 응답자가 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고에 채용하는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어 구직활동과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된다’라는 응답자가 43.0%로 집계됐다.



  단점으로는 ‘신입직 채용 시 지원 분야 경력자를 우대하는 공고가 많아진 것 같다’라는 응답자가 7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에서 요구하는 업무역량이 더 많아졌다(39.6%, 복수응답)’라는 의견이 뒤따랐다. 이를 통해 기업이 기존 여러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 대신 한 가지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을 취준생이 인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취준생은 어디로?



  그렇다면 취준생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을까?



  크게 두 가지 지표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첫째는 연도별 대학원생 추이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학령인구는 꾸준히 줄어드는 데 반해 연도별 대학원생 수는 30만 명대에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좁아지는 취업 문을 통과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춰 취업 시장에서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대학원에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 시장에도 청년 취업 문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청년 실업자는 22만 3천여 명에 달한다. 청년 실업 문제가 극심해지면서 구직자 10명 중 7명은 구직 보조수단으로서 취업 사교육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구인구직포털 사람인에서 진행한 ‘취업 사교육에 관한 생각’ 조사에 따르면 신입 구직자 994명 중 659명(66.3%)이 취업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한된 일자리를 두고 고급인력이 양산되는 현 상황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부족한 자신의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 시장에 발을 디디는 것이다.



  또한 잡코리아와 채용포털 알바몬이 올해 국내 4년제 대학 3·4학년 재학생과 올해 졸업예정자 총 798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최근 일 년 이내 취업 사교육을 받은 적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31.6%로 10명 중 3명에 달했다. 또한 이들이 일 년 동안 취업 사교육비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218만 원으로 집계됐다. 취업 사교육을 받는 이유로는 ▲‘전공 분야 자격증 취득(37.6%)’ ▲‘영어성적 취득(30.6%)’ ▲‘자기소개서 첨삭(24.4%)’ 순으로 조사됐다.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취업을 위한 사교육을 받지 않는다고 답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경제적 여유가 없어 사교육비가 부담돼 취업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라는 대학생이 42.7%로 가장 많았다. 취업 사교육이 부담되는 취준생들을 위해 국가, 지자체, 우리대학 자체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취업 지원제도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을까? 정부·지자체·우리대학을 통틀어 네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서울시에서 조성한 청년취업사관학교의 ‘SeSAC(Seoul Software ACademy, 이하 새싹)’ 프로그램이 있다. 새싹 프로그램은 이공계 졸업생을 중심으로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데뷔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코딩 기초지식과 취업 의지를 필기시험과 면접을 통해 교육생을 선발한다. 인문계 졸업생에게는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전환 인재 양성과정’이 포함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 첫 번째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인 영등포캠퍼스가 문을 열었고, 12월에는 금천캠퍼스가 문을 열어 인문계 전공자 취업난 해소를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둘째, 정부에서 제공하는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가 있다.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는 정부와 기업 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이 주도하며 청년고용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현재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우선적 가입 기업에는 ▲삼성 ▲포스코 ▲SK하이닉스 ▲롯데가 있다.



  차후 정부는 더욱더 많은 기업이 멤버십에 가입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공식 전자정부 웹사이트인 ‘온라인 청년센터’를 통해 각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만나고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셋째, 정부에서 제공하는 ‘국민 취업 지원제도’가 있다. 국민 취업 지원제도는 취업 지원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저소득 구직자에는 최소한의 소득도 지원한다. 지원 신청 유형은 소득과 재산 등에 따라Ⅰ유형과 Ⅱ유형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Ⅰ유형은 ‘구직촉진수당’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함께 지원한다. I유형 중 요건심사형의 경우 15~69세 구직자 중 가구 단위로 중위 소득 60% 이하, 재산 4억 이하이면서, 최근 2년 이내 100일 또는 800시간 이상의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선발형의 경우 요건심사형 중 취업 경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자를 선발한다. 이때 청년(18~34세)은 취업 경험이 무관하며 중위 소득이 120% 이하인 자를 선발한다.



  Ⅱ유형은 ‘취업활동비용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Ⅱ유형은Ⅰ유형에는 해당하지 않는 저소득층 중 15세~69세 중 중위 소득 60% 이하인 자를 선발한다. 청년의 경우 소득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Ⅰ유형과Ⅱ유형 참여자 모두 취업 지원 서비스(▲참여자와 고용센터 담당자가 함께 심층 상담 ▲상호 협의를 통해 개인별 취업의 어려움과 취업능력에 따라 취업 활동계획을 수립 ▲취업에 필요한 직업훈련 ▲일 경험 ▲복지서비스 연계 ▲취업 알선)를 받는다. 고용센터가 제공하는 취업 지원 등 구직활동을 성실히 이행할 경우Ⅰ유형 참여자에게는 최소한의 생활 안정을 위해 최대 300만 원(월 50만원×6개월)의 구직촉진수당도 지급받을 수 있다. 국민취업 지원제도 참여자는 1년간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참여자가 희망하는 경우 6개월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취업 지원 종료 후에도 취업하지 못한 경우 취업 정보 제공, 구직활동 지원과 같은 사후관리도 계속 제공한다. 취업에 성공한 경우 근속기간에 따른 취업 성공수당(최대 150만원)도 별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면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에 방문하거나 온라인 국민취업 지원제도 웹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넷째, 우리대학 현장실습지원센터(Seoul Tech Internship Center, 이하STIC)의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있다. STIC은 학과 단위에서 진행돼온 현장실습을 대학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총장 직속 부속기관이다. STIC에서는 현장실습프로그램으로 단기 현장실습(이하 단기인턴십)과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이하 Co-op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단기인턴십은 4주(160시간) 이상 단기간 학생이 산업체에 나가 실제 업무를 경험하고 학교로 돌아오는 프로그램이다. 현장실습 기업은 STIC 홈페이지 ‘지원하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op 프로그램은 3,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우수한 기업에서 4~6개월 또는 1년간 현장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STIC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우수한 학생과 역량 있는 기업을 연결하면 학생은 기업체에서 정규직원과 동등하게 현업에 투입돼 전공과 관련된 실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기업체로부터 적정한 수준의 급여 받게 된다. 참여 학생은 학기를 번갈아 가며, 또는 1년 연속으로 기업체에서 일을 할 수 있다. 기업의 선택이나 학생 모집은 Co-op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지고 최종적으로 기업의 학생 인터뷰를 통해서 확정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우리대학은 적어도 한 학기 이상 학업을 남겨두고 하는 인턴십을 Co-op으로 인정한다. 또한 Co-op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은 학기 당 졸업학점에 포함되는 6학점과 졸업학점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Co-op 경력’을 인정받는 12학점이 졸업장에 표기되며 취득하게 된다. 자세한 모집 일정이나 자세한 기업별 정보의 경우 우리대학 현장실습 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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