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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무대로 도약하는 서울과기대가 되려면
기사 승인 2023-05-15 18  |  675호 ㅣ 조회수 : 365

 대학이 국제교류에 힘써야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대학의 이상향은 교육과 연구의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연구 활동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고, 그렇게 만들어진 지식을 후대에 전달하는 것이 대학의 기본 임무이다. 이른바 ‘연구중심대학’에서는 지식 생산 과정 자체가 교육의 일환이 되기도 한다. 학부와 대학원 연구원들이 연구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러한 대학의 교육 및 연구 활동은 보편적인 학술장(學術場) 안에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대학과 교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서울과기대는 대한민국 서울에 위치한 대학이지만 지식의 보존과 전파라는 인류적 과제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조금 덜 거창하게 생각한다면, 대학의 국제교류는 학생들에게 전지구적(global) 관점을 심어준다는 교육적 효과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최근 우리대학은 아시아 여러 나라는 물론이고 유럽과 중동 지역의 학생들이 정규 또는 교환 학생으로 즐겨 찾게 됐다. 이렇게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동료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은 그 자체로 훌륭한 세계화 교육이 된다. 미얀마에서 온 학생들을 통해 2021년에 일어난 군사 쿠데타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중국인 유학생들을 통해서는 한국과 긴밀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렇듯 대학이라는 열린 공간 속에서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같이 생활하며 배우는 것은 학생들에게 귀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반대로 우리대학의 학생이 외국 대학의 교환 학생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국제교류처 홈페이지에는 최근 독일 콘스탄츠 공과대학, 중국 하얼빈 이공대학, 대만 타이페이 시립대학 등에서 한 학기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재학생들의 후기가 게시돼 있다. 이들이 반년 동안 낯선 이국 거리를 걷고, 알아듣기 힘든 수업을 들으며, 전혀 다른 문화적 배경의 동료들과 함께 생활한 경험은 틀림없이 인생의 자산이 될 것이다. 다만 우리대학과 비슷한 수준의 다른 대학에 비해 선택지가 비교적 좁다는 불만을 가질 수는 있다. 이것은 산업대학에서 일반대학으로 전환한지 십여 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우리대학의 역사에서 기인하는 바가 클 것이다. 물론 국제교류처가 자매결연 대학을 확대하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겠지만, 재학생들의 지구적 경험의 확대를 위해서라도 가일층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서울과기대의 국제 무대로의 도약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 구성원 전체의 노력이 축적될 필요가 있다. 교수는 보다 수준높은 교육과 연구 활동을 통해 우리대학의 명성을 높임으로써 외국 학자들과 학생들이 한번쯤 방문해 보고 싶은 대학으로 만들어야 한다. 재학생과 졸업생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우리대학의 사회적 평판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 교직원 역시 외국인 학생들이 짧은 기간이나마 우리대학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다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단지 자매대학 확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서울과기대가 세계 속의 보편적인 대학으로 서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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