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세대의 식습관은 점차 불균형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배달 음식과 간편식 중심의 식생활이 일상화되면서 고열량·고지방·고나트륨 식단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당 섭취가 증가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한 ‘대체 감미료’ 사용 또한 일상이 됐다. 이러한 변화는 바쁜 생활 속에서 간편함과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방식과도 맞물려 나타나는 경향이다.

▲ 대표적인 고열량 식품인 떡볶이와 피자
그러나 대체 감미료 역시 과도하게 섭취할 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대학 김지연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체 감미료는 장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혈당을 크게 올리지 않고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섭취 시 대사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교수는 ‘‘대체 감미료를 섭취할 경우 2형 당뇨 심혈관 질환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이어 ‘‘대체 감미료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며 되도록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결국 단맛에 익숙해진 식습관 자체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김 교수는 젊은 층의 식단 중 늘려야 할 것으로 식이섬유를 언급했다. 식이섬유는 채소, 콩류, 버섯, 해조류, 고구마, 토마토, 현미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성인 남성은 하루 약 30g, 여성은 20g의 식이섬유 섭취가 권장된다. 그러나 실제 섭취량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젊은 세대의 식이섬유 섭취 중앙값은 남성 약 20g, 여성은 14~15g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섭취 부족은 전반적인 대사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장기적인 건강 관리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김수연 기자
dusqwer03@seoultech.ac.kr
당연하게 생각했던 습관들에 대해
야식으로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일은 이제 낯설지 않은 일상이 됐다. 늦은 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을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모습 역시 흔하다. 기자 역시 별다른 고민 없이 같은 방식으로 식사를 해결한 적이 많았다. 요즘 청춘들은 ‘갓생’을 살며 몸도 마음도 지친 채 바쁜 일상을 살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말하듯이 우리 삶의 1순위로 둬야 하는 것 중 하나가 건강이다. 건강을 잃는 게 남의 일이라며 미루고 외면하는 순간 우리도 모르는 사이 몸에는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을 수 있다. 편리함을 이유로 반복해 온 선택들이 과연 안전한지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