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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입학 축사
기사 승인 2021-02-21 14  |  640호 ㅣ 조회수 : 40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제12대 이동훈 총장



2021학년도 입학 축사



  서울과기대 신입생 여러분,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우리 모든 교직원과 재학생들은 신입생 여러분을 새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오늘이 있기까지 고된 수험생활 동안 묵묵히 곁을 지켜주신 학부모님들께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입학한 여러분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길고 불안한 수험생활을 더욱더 마음고생 하며 보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지난 한 해를 생각하면, 한 사람의 부모로서 한없이 애틋한 마음이 듭니다. 열렬한 박수와 환한 웃음으로 교정에서 여러분을 맞이하고 싶지만, 아직은 조금 더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야 하나 봅니다. 여러분과 학부모님, 그리고 모든 구성원에게 뜻깊은 행사인 입학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돼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며,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캠퍼스에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서울과기대 가족이 된 신입생 여러분,

  루쉰이라는 작가가 작품 『고향』에서 말했듯이, 희망이란 것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아서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은 곧 길이 된다고 합니다.



  작년 코로나-19 발생 후 위기상황의 대처가 우리에게는 새로운 길이 됐습니다. 온라인 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방식으로 교육받는 것이 보편화될 것입니다. 교수님들은 여러분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고, 교수님 및 수업의 접근성이 높아져 수업의 질이 향상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여러분들의 역량 수준도 높아질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변화무쌍한 미래에 이미 우리는 한 발 다가섰습니다.



  우리대학은 서울 소재 유일한 국립종합대학으로 올해 개교 111주년을 맞이합니다. ‘인간을 위해 미래를 꿈꾸는 창의의 SeoulTech’라는 비전 아래 통합적 상상력을 추구하는 창의교육, 윤리적 판단을 고취하는 인문교육, 실무역량을 높이는 실천적 전공교육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사회를 리드할 창의적, 윤리적, 실천적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인문과 예술 분야를 융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교육 및 연구 영역을 개척하는 ‘융합형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입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정부의 재정지원사업 중 무려 8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내실 있고 발전적인 대학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재정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공되는 학생 수요 중심의 풍부하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이 2021년 신입생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과기대에서, 서울과기대의 미래를 그려나갈 신입생 여러분,

지금까지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 이 자리에 섰듯이,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여러분이 앞으로도 미래를 힘차게 준비해 나갈 것을 굳게 믿고 응원합니다. 사회와 산업 환경이 점점 더 불확실해짐에 따라 비관적인 전망이 대학생활 동안 항시 여러분을 흔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시대나 환경에서도 준비하고 있는 자에게 새로운 기회는 있습니다.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의 자신의 모습이 단지 꿈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대학에서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빛나는 꿈은 곧 서울과기대의 자랑스러운 미래가 될 것입니다.



  특히 여러분이 입학하는 올해는 우리대학이 새로운 교육 혁신모델을 탄탄히 세워나가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부터 시행될 ‘졸업인증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서 우리 학생들이 탁월한 경쟁력을 갖춘 우수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대학의 교육지원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편한 제도입니다. ‘졸업인증제’와 나란히 시행될 ‘ST학기제’는 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이 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마음껏 진로 탐색과 역량개발에 힘쏟을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서울과기대 학생으로서 ‘졸업인증제’와 ‘ST학기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여러분 스스로의 멋진 미래를 그려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여러분의 새로운 여정에 우리대학 교직원과 선배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그래왔듯 여러분 곁에서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대학 생활을 지켜보실 학부모님께도 이 여정에 동참해 주십사 청하고 싶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될 ‘학부모 교육 참여제’는 대학이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학부모님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자 마련된 제도로, 학생과 부모, 대학 간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학생 중심의 양질의 교육경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시도되는 소통과 신뢰의 시너지 위에 서울과기대 가족으로서 학부모님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스스로 그리고 함께 성장해 나갈 신입생 여러분,

  우리대학에 입학한 여러분은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에서 많은 지식과 성실한 태도를 함양해왔을 것입니다. 정해진 교과 범위 내에서 지식을 암기하고 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지금까지 여러분이 경험한 우수한 학생의 척도였다면, 상대적으로 폭넓은 자율성 아래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무엇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하는 것이 대학교육의 차이점이라 하겠습니다. 정답이 있는 듯 보였던 지금까지의 세상에서 탈피하는 것은 무한한 자유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지게 되는 일입니다. 이는 진정한 의미의 성인이 돼가는 과정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변화로, 이러한 자율적 에너지가 모여 대학이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는 장이 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편, 대학에서 여러분은 학우들, 선·후배들과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수업과 상담, 랩 활동 등에서 교수님을 통해 배움을 얻는 것이 대학에서 얻어야 할 일차적 학습이겠지만,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소통과 협업 능력, 리더쉽, 봉사정신 등은 동료 학생들과의 활동 속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길러질 수 있을 것입니다. 동아리 활동, 학생자치활동, 사회공헌활동, 또는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들에서 접하는 팀워크 활동 등 여러분의 내면을 성장시켜줄, 오직 대학에서만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의 가치를 간과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보고 싶은 신입생 여러분,

  신입생과 만날 수 없는 입학식을 치르게 되리라고 어느 누가 상상했을까요?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결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많은 것을 새롭게 경험했고, 익숙해져가고 있으며, 새로운 두려움과 기대를 가지고 살아가게 될 우리 모두는, 이전과는 달라질 미래를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서울과기대에서 시작하는 여러분의 준비 여정이 고통스러움보다는 즐거움과 보람으로, 외로운 질주보다는 함께 뛰는 희열감으로 가득하기를 희망합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작가가 말하길 “희망차게 여행하는 것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좋다”고 했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여러분의 과정에 함께 하겠습니다.



  설레는 마음 가득한 신입생 여러분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우리 대학 캠퍼스 곳곳을 누비는 일상적이고 그리운 모습을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찾을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다시 한번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2. 26.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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