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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도 꺼지지 않는 축제열기, 아쉬움 속에도 성공으로 끝난 어의대동제
이준석, 정혜원 ㅣ 기사 승인 2025-06-09 12  |  704호 ㅣ 조회수 : 47

 지난 5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우리대학 축제 어의대동제(이하 대동제)가 개최됐다. 낮에는 우리대학 동아리에서 준비한 부스가, 저녁에는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부스에서는 다양한 상품과 재밌는 활동으로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저녁에는 멋진 공연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 대동제에서 운영하는 부스로 북적이는 향학로의 모습


 

▲ 신문사가 운영하는 부스. 학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 신문사 운영 부스에서 게임을 즐기는 학우들의 모습


 

낭만 가득 담은 체험 부스와 동아리 공연



 붕어방 잔디밭에서는 ‘별의 기억’이라는 낭만적 이벤트가 진행됐다. 학우들은 타임캡슐 엽서에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어 넣고, 연말에 다시 받아 한 해의 기억을 되돌아볼 수 있다. 타임캡슐이 조기 소진되거나 연말 수령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소원을 적어 나무에 매다는 ‘소원별 걸기’도 함께 운영돼 추억과 바람을 동시에 담아냈다. 최가예(산정시·22) 학우는 “지금의 추억을 담아뒀다가 졸업할 때 다시 꺼내보면 축제를 두 번 즐기는 기분일 것 같다”며 총학생회(이하 총학) ‘별의 기억’ 부스를 올해 최고의 체험으로 꼽았다. 이어 “신문사 부스에서 나눠준 키링도 너무 귀여워 바로 가방에 달았다”며 웃은 그녀는 무대 기대작으로 ‘백예린의 감성 라이브’를 단숨에 지목했다.



 대동제 2일 차 저녁, 동아리 무대가 펼쳐졌다. 그중 동아리 랩스타의 현란한 랩 공연, 열혈무군의 화려한 춤사위는 학생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총학이 준비한 ‘곽지컬 100’은 관객들의 큰 반응을 얻었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유연성 대결 ▲균형잡기 등으로 구성된 이벤트는 참여한 학생들에게 즉석에서 상금을 전해주며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아티스트 무대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첫째 날 초청 아티스트 10CM는 「폰서트」, 「봄이 좋냐」, 「너에게 닿기를」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공연을 위해 기다린 학우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날에는 무대 직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며 학생들은 아티스트 공연이 잘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대에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천막이 설치돼 정상적으로 공연이 진행됐고, 공연 직전이 되자 비가 그치기 시작해 공연을 즐기기에 충분한 환경이 됐다. 비가 만들어낸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수 백예린의 라이브 무대와 함께 어우러져 대동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 공연 무대 촬영을 준비하는 관계자 뒤로 노을이 지고 있다.



▲ 비옷을 입은 학우들이 즐겁게 축제 무대를 즐기고 있다.


 


 

일부 학생 “과기대존 관리 잘 안돼”… 총학생회 “외부인 출입할 수 없었다”



 축제 1일 차가 끝나고 우리대학 에브리타임에는 공연 과기대존에 인근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외부인을 발견했다는 게시물이 여럿 올라왔다. 과기대존이 비어 보였음에도 입장을 제한당했다는 게시물도 올라왔다. 우리대학 학우 A씨는 “1일 차 밤 8시 30분쯤 도착했는데 과기대존이 꽉 찼다고 통제받아 입장조차 못 했다”며 “내년에는 과기대존을 넓히고 외부인 출입을 명확히 구분해 주면 좋겠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총학은 “과기대존에 외부인은 출입할 수 없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입장 운영 부스에서는 팔찌를 차고 있어도 학적 조회, 졸업증명서 등으로 추가 확인한 후 입장시켰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펜스를 뛰어넘지 않는 한 입장이 불가능하고, 펜스 쪽은 서포터즈가 확실하게 안전 관리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과기대존 출입 제한에 대해서는 “원래 계획했던 과기대존 내부 최대 수용 인원은 압사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큰 문제 없이 대처할 수 있는 정원의 약 80%였다. 과기대존의 좌측과 우측 인원을 비슷하게 유지하고자 했으나 잔디구장 입장쪽의 인원이 훨씬 많아졌고 전체 인원비율도 80%에 도달해 반대쪽 입장 인원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외부인과 재학생 인원이 섞이게 됐고 내부에 빈자리가 생겨도 입장을 통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2일 차부터는 학우분들의 불만을 이해하고 내부 인원 관리에 더 노력했다”고 답하며 입장을 밝혔다.


 

▲ 학생들이 주점에서 축제를 즐기고 있다.


 

주점 운영진 “일찍 마감·우회 동선 불편”… 총학 “안전 고려한 결정,이해 해주길”



 대동제 기간 학과 주점 부스를 운영했던 B씨는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운관에서 운동장까지 술통과 테이블을 모두 옮겨야 해서 그게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 놓으면서도 “자리와 술을 제공하니 다들 좋아하는 것 같다”며 보람을 전했다. 반면 B씨는 운영 시간과 동선 관리에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12시면 보통 마감을 하는데 너무 일찍 마감해 학생들은 아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장 앞 우회 동선 문제에는 “공연장 앞을 막아놔 관람객이 빙 돌아가는 것이 너무 불편해 보였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첫날 출구를 하나로 제한한 이유는 안전 문제 때문이었다. 교내 구성원뿐만이 아닌 지역주민도 참여하는 축제였기에 교내 지리에 익숙치 않은 분들은 출구를 여러 개로 두면 넘어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생각했던 무대 관람 인원이 예상보다 많아 퇴장 시간이 크게 지체된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 불만을 받아들여 목요일부터는 출입구를 늘려 철저히 시간대별로 동선을 관리해 퇴장 시간을 줄였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총학은 “약 세 달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준비해 왔다. 붕어방에서 진행한 자체 콘텐츠부터 사소한 상품이나 리플렛, 팔찌 등 학우분들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학우분들이 만족하지 못한 부분이 분명 있을 수 있지만, 총학 측에서 내린 모든 결정은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결정이었음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쉬운 점이 있었어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추억을 남긴 행복한 축제였다. 첫 대학 축제를 맞은 송태선(스과·25) 학우는 대학에 입학해 처음 맞이한 대동제를 “오랜만에 실제 콘서트에 온 분위기”라고 표현하며 축제 무대의 뜨거운 열기를 돌아봤다. 동아리 부스도 즐겁게 참여한 그는 우리대학 보드게임 동아리 ‘보드카’의 체험 부스에서 “열심히 게임을 해 상품을 받았다”고 뿌듯함을 전하기도 했다. “더욱 많은 게임 부스가 있었으면 좋겠고 먹거리도 더욱 풍부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첫 대동제의 즐거움을 표하며 오는 2학기 횃불제에 대한 큰 기대를 보였다.


 

이준석 기자

hng458@seoultech.ac.kr



정혜원 기자

hyewon5617@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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