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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문 부근 통학로, 가로등 고장 개선으로 통학환경 향상
송태선 ㅣ 기사 승인 2025-10-13 03  |  707호 ㅣ 조회수 : 45

 우리대학 협동문 인근 통학로가 가로등 부족과 열악한 노면 상태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해당 구간은 밤이 되면 가로등 고장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경사로가 흙길로 이뤄져 있어 넘어질 위험이 크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협동문 인근 통학로는 현재 시설과의 가로등 보수 조치로 안전하게 개선됐다. 협동문 부근 통학로는 하계역 및 인근 원룸 밀집 지역과 학교를 연결하는 주요 통학로다. 그러나 시설과의 조치 이전까지 가로등이 충분히 설치되지 않았거나 고장난 경우가 많아 학생들은 어둠 속에서 통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 (좌: 보수 전 / 우: 보수 후) 어두웠던 협동문 통학로가 시설과의 가로등 보수 조치로 밝아진 모습 (카메라 조리개값 모두 f1.5, iso 3200)



 



밤길 불편 겪는 학생들의 목소리



 협동문으로 자주 통학하는 이지수 씨(스과·24)는 “가끔 학교에서 과제를 하거나 수업이 늦게 끝나게 되면 해가 진 뒤에야 집에 가는데, 이때 협동문 쪽 통학로에 가로등이 켜지지 않아 너무 어두워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하계역으로 통학하기 위해 협동문 통학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김수연 씨(환경·23)는 “협동문 쪽 계단과 보행로가 밤이 되면 어두워서 다니기 힘들 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 눈이나 비가 온 후에 보행로가 얼어 미끄러지는 사람을 본적이 있었다”며 “현재는 춥지 않지만 비가 오면 보행로가 습기로 인해 축축해져 걸음을 옮길 때 불편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기자가 지난 9월 30일(화) 저녁 해당 구간을 찾았을 때, 일부 가로등은 고장으로 거의 점등되지 않고 있었으며 주변이 어둡게 드리워져 학생들의 보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울퉁불퉁하게 경사진 구간은 자칫하면 발목을 접지를 위험이 컸다. 특히 정규 통학로가 아닌 협동문 옆 샛길은 나무뿌리들이 곳곳에 돌출돼있어 걸려 넘어질 위험이 높았다. 정규 통학로가 아닌 길이지만 현재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길이고, 편의를 위해 학생들이 많이 다녀 생긴 샛길인 만큼 위험 요소들을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



 



시설과 “보수 완료, 정기 점검 강화”



 취재가 시작되고 해당 내용을 시설과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시설과 관계자는 “해당 구간을 점검한 결과, 일부 가로등이 고장으로 정상적으로 점등되지 않아 조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며 “현재 보수 작업을 완료해 정상적으로 점등되고 있으며 앞으로 유사한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기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노면과 구조적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보행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할 정도의 구조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위험 요소가 발견될 경우 즉시 보수 및 개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과는 단기 개선 대책과 관련해 “해당 구간에 대해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을 할 예정이며 고장이나 노후된 가로등은 신속히 보수·교체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확보하겠다”며 “필요 시 가로등 추가 설치 등 개선 방안도 검토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비가 와 질퍽해진 협동문 통학로. 진흙이 통행을 방해한다.





▲ 통학로 옆 샛길의 모습, 나무 뿌리는 낙상 사고의 위험을 높인다.



 



안전해진 통학로, 밝아진 길



 기자가 10월 4일(토) 저녁 협동문 통학로를 다시 찾았을 때, 고장 났던 가로등이 모두 보수돼 환하게 점등되고 있었다. 이전에는 불빛이 거의 없어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해야 했던 길이 이제는 가로등 불빛으로 환히 밝아져 학생들이 훨씬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학우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너무 어두워 불안했는데 지금은 훨씬 편하게 다닐 수 있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길 옆으로 설치된 가로등은 사진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고르게 점등돼 있었고 이전보다 주변을 훨씬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시설과의 신속한 가로등 보수로 학생들의 안전이 크게 향상된 만큼 이번 조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기 점검과 꾸준한 관리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작은 변화지만 학생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개선이었다.



 한편 창원대의 경우 기숙사 후문 통학로의 가로등이 어두워 학생들이 불편을 겪자, 창원대의 지역구인 의창구가 나서 후문 통학로 주변에 신규 가로등을 설치하고 보수했다. 또한 노원구도 이전 2019년 7월 4억원의 예산을 통해 학생들의 통행이 많은 우리대학과 대진고 사이의 하계동 이면도로 1.1km 구간을 안전한 보행자 위주의 도로로 개선했던 만큼 통학로 개선에 많은 발전이 이어져 왔다.



 



안전한 통학로의 힘



 협동문 통학로는 단순한 보행로가 아니라 매일 수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생활 공간이다. 가로등 부족과 노면 불량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안전과 직결된 문제다. 특히 야간 수업, 과제 등으로 늦은 시간 귀가하는 학생들의 경우 위험이 더욱 크다. 단순히 한두 명의 불편이 아니라, 많은 학생들의 생활과 직결된 만큼 사소해 보이는 문제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한 통학 환경은 학업과 캠퍼스 생활의 기본 조건이며 대학이 제공해야 할 최소한의 책무다. 따라서 가로등 보수와 같은 조치는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의미 있는 실천이다.



 



송태선 기자

songts06@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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