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공릉동을 더 가까이, ‘공릉동101’
양혜정 기자 승인 2026.05.09 10 713호

 공릉동은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익숙한 공간이다. 많은 학생들이 수업이 끝난 뒤 공릉동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철길 주변 카페에서 과제를 하다 근처 자취방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공릉동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지역 소식까지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학교 주변의 식당이나 카페는 익숙해도, 공릉동에서 열리는 행사나 지역 상권의 변화,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소식은 쉽게 접하기 어렵다.



 우리대학이 위치한 노원구 공릉동에는 지역 소식을 모아 전하는 작은 소통창구가 있다. ‘공릉동101’은 애플리케이션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공릉동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이곳에서는 공릉동의 △지역 소식 △상점 정보 △마을 행사 △지역 콘텐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공릉동의 동부아파트 삼거리-공릉역 거리 상권

 


 익숙한 공릉동, 낯선 지역 소식


 

 우리대학 학생들이 공릉동의 생활 정보나 지역 소식을 접하는 경로는 제한적이다. 4월 30일(목)부터 5월 5일(화)까지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릉동 생활 정보 및 지역 소식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대다수는 공릉동의 생활 정보와 지역 소식, 상권 정보를 주로 주변 친구나 선후배를 통해 얻는다고 답했다.



 공릉동의 지역 소식이나 생활 정보를 얼마나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많은 학생들이 ‘보통이다’라고 답했으며, 그 외에도 ‘잘 모르는 편이다’, ‘거의 모른다’고 답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공릉동에 대해 보통 이하의 인식을 보였다. 우리대학 학생들이 공릉동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지역 소식까지 충분히 알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결과다.



 학생들이 빠르게 알고 싶은 정보는 상권 관련 정보에 집중됐다. 다수의 학우가 식당·카페 등 상권 정보를 선택했으며, 이외에도 △할인·이벤트 정보 △지역 행사·축제 정보 △생활 편의시설 정보 등을 언급했다. 학생들이 공릉동에서 가장 먼저 필요로 하는 정보는 식사와 소비, 생활 편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었다.



 설문 결과는 학생들이 공릉동 정보를 주로 개인적 관계나 SNS, 직접 방문에 의존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동시에 공릉동 정보를 모아 전달하는 창구에 대한 필요성도 나타난다. 공릉동101은 학생들이 여러 경로로 접하던 공릉동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다.

 



 공릉동의 오늘이 모이는 곳


 

 공릉동101은 지역 내 축제, 행사, 공간 운영, 상권 기획 사업체인 로컬랩커뮤니티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지역 채널이다. 김동환 로컬랩커뮤니티 대표는 “지역 대다수가 소통할 수 있는 지역 채널을 만들고자 공릉동101 인스타그램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두 채널은 제공하는 정보와 이용 방식에 차이가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지도를 기반으로 공릉동의 상권 정보를 제공한다. 2026년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된 공릉동101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인근 식당, 카페, 문화시설 등을 카테고리별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리뷰와 애플리케이션 전용 쿠폰도 제공된다. 일반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넓은 범위의 장소 정보를 보여준다면, 공릉동101 애플리케이션은 공릉동 생활권의 정보를 모아 보여준다.



 인스타그램은 공릉동의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채널이다. 2021년 개설된 공릉동101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상점 제휴 이벤트 △공릉동 상점 소개 △지역 콘텐츠 등이 게시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지역 가게, 공간, 행사 소식을 사진과 짧은 설명이 담긴 큐레이션 게시물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은 애플리케이션과 인스타그램을 상황에 따라 나눠 활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장소와 쿠폰 정보를 확인하는 데, 인스타그램은 새로 올라온 상점 소개나 행사 소식을 빠르게 접하는 데 적합하다.



 

▲ ‘공릉동101(2026)’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메인화면



 


 상점 소개에서 실제 방문으로


 

 상점 소개와 제휴 이벤트, 소상공인 제품 소개는 공릉동101이 공릉동 상권과 만나는 대표적인 방식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할인·이벤트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상점으로는 공릉동을 오가는 학생과 주민에게 가게를 알릴 수 있다.



 김 대표는 제휴 상점의 선정 기준에 대해 “기준이 명확하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일 중요한 기준은 프랜차이즈보다는 공릉동에서 직접 독립브랜드를 운영하는 매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공릉동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독립 상점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또한 “지역 상생을 위해 홍보 요청이 오는 경우 대부분 방문해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반응이 좋은 콘텐츠는 여러 공간을 묶어 소개하는 인스타그램의 큐레이션 콘텐츠다. 더위를 피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한 콘텐츠나 특정 방송을 계기로 공릉동 맛집을 묶어 소개한 게시물은 특히 조회수와 저장 수가 높았다. 커피축제, 맥주축제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 콘텐츠도 반응이 좋은 편이다.



 김 대표는 공릉동101 운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으로 “‘공릉동101을 보고 왔다’는 방문객이 실제로 늘었다는 상인들의 피드백”을 꼽았다. 애플리케이션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한 정보가 실제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며, 지역 상권과 이용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체감한 것이다.


 

 학교 밖 공릉동을 더 가까이


 

 공릉동101은 우리대학 점심시간이나 공강 시간에 머무를 곳을 찾을 때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역 플랫폼이다. 식당을 찾을 때에는 애플리케이션의 지도 기능을 통해 주변 상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방문 전 쿠폰을 확인하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새로 생긴 공간이나 상점 이벤트, 지역 행사 소식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우리대학 학생들의 유입도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김 대표는 “가성비 좋은 매장이나 분위기 있는 카페 정보를 중심으로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서도 학우들은 식당·카페 등 상권 정보와 할인·이벤트 정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공릉동101의 애플리케이션 쿠폰, 지도 기능, 인스타그램 콘텐츠가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정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 대표는 “공릉동을 단순히 학교 주변 상권이 아니라, 하나의 생활 지역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짧게 소비하고 지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자주 머물고 관계를 쌓는 지역으로 경험해 본다면 공릉동을 더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릉동은 우리대학 학생들이 매일 오가는 공간이다. 익숙한 공간일수록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게 되기도 한다. 공릉동101은 학생들이 놓치기 쉬운 공릉동의 소식을 모아 보여준다. 학생들이 학교 커뮤니티나 지도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공릉동101도 함께 활용한다면, 매일 지나던 공릉동의 상점과 행사 소식을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다.



 


양혜정 수습기자

hjysheep@seoultech.ac.kr


0개의 댓글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