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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전연수원 부지 개발과 연합기숙사... 우리대학에 찾아오는 변화들
이혜원 ㅣ 기사 승인 2025-09-08 16  |  706호 ㅣ 조회수 : 50

 우리대학을 둘러싼 대내외적 변화들에 학교 구성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는 캠퍼스와 인접한 한전연수원 부지가 어떻게 개발되는지와 함께 오는 2027년 1학기 개관을 앞둔 우리대학 행복기숙사 운영 계획을 취재했다.



▲ 성북구 동소문동에 위치한 동소문 행복기숙사 전경. (출처=한국사학진흥재단)



한전연수원 부지, 왜 철거되나?



 지난 2023년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200조원 가량의 부채로 인한 재무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우리대학 인근 인재개발원 부지의 매각을 발표했다. 64만m² 규모의 해당 부지는 한전 직원들의 교육을 책임지던 상징적 공간이었으나 경영 위기 극복과 부채 축소를 위해 결국 매각 결정이 내려졌다. 당시 우원식 노원갑 국회의장은 김성환 노원을 국회의원과 함께 김동철 한전 사장을 만나 ‘한국전력 인재개발원부지 매각협상위원회’를 제안하는 등 해당 부지에 관한 지역사회 차원의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래산업 허브가 될 인재개발원 부지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지난 2022년 7월 한전연수원 부지를 활용한 미래산업허브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마침내 2024년 10월 노원구 공릉동 일대 경제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이 발주되며 인재개발원 부지 개발의 포문이 열렸다. 서울시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인재개발원 부지 미래산업허브 조성’ 사업은 공릉동 내 인재개발원 부지를 토대로 서울바이오허브(홍릉)와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상계)를 잇는 ‘미래산업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이 강북권을 활력 넘치는 일자리 경제도시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효과를 드러냈다.



 



미래산업허브, 우리대학에 미칠 영향은



 서울시는 미래산업허브 관련 용역에서 서울과기대·원자력병원·서울테크노파크 등과의 연계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것을 명시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부지는 우리대학은 물론 의과학대학원 신설 등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는 원자력 병원과도 인접해 미래산업허브 조성이 실현될 경우 우리대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높아지는 임대료 부담 해결할 연합기숙사



 노원구 대학생들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줄 연합기숙사가 우리대학에 들어선다. 연합기숙사의 경우 국·공유 부지를 활용, 관련 기관에서 받은 기부금으로 건축비를 충당하기 때문에 월 10~30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월세로 거주할 수 있다. 이는 부동산 전문 플랫폼인 ‘다방’이 지난 8월 발표한 서울시 전체 평균 월세(73만원)는 물론 노원구 평균 월세(43만원, 보증금 1억 미만의 연립 및 다세대 원룸을 모두 포함)보다 낮다. 사학진흥기금 346억 6,700만원이 투입된 ‘서울과학기술대 행복기숙사’는 우리대학 캠퍼스 내부에 들어서며, 재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대학생도 입주할 수 있다.



 



우리대학 행복기숙사, 어떤 형태로 완공될까



 우리대학 행복기숙사는 3,500m² 면적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며, 총 502실에 약 1,000명의 대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해당 기숙사 내부에는 학생들의 주거 만족도 향상을 위해 ▲체력단련실 ▲세탁실 ▲휴게실 ▲학생식당 ▲독서실 ▲편의점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행복기숙사 시공은 대구시 기반의 중견 건설사인 경일건설이 맡았으며, 지난 2024년 12월 착공돼 오는 2027년 1학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기숙사가 완공될 경우 통학 편리성이나 주거 안정은 물론 기숙사 수용률 상승과 함께 타교 재학생과의 교류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기숙사의 높은 만족도



 현재 우리대학 행복기숙사를 제외하고 서울시 내 연합 행복기숙사는 총 네 곳이다. 송파구 한국체대 연합기숙사(약 704명 수용 규모)와 용산구 신계동 연합기숙사(약 595명 수용 규모)는 모두 2026년 완공·개관할 예정이며, 성북구 동소문동6가에 위치한 동소문 행복기숙사와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홍제 행복기숙사가 각각 1,700명과 516명의 사생을 수용하고 있다. 동소문 행복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경도훈(컴공·24, 이하 경 씨)씨는 “전담 행정실의 체계적인 보수와 꾸준한 관리를 통한 쾌적한 시설 유지 및 다양한 편의시설이 동소문 기숙사의 장점”이라며 연합기숙사 시스템에 높은 만족을 드러냈다. 또한 경 씨는 “노원구에 들어설 연합기숙사가 (통학이나 자취 등)기존 주거 방식에 만족하지 못했던 학우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경 씨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동소문 행복기숙사에서 우리대학까지 통학 소요 시간은 40분 안팎으로, 내부에 ▲헬스장 ▲전자피아노 ▲구내식당 ▲편의점 ▲휴게실 ▲세탁실 등의 편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인프라 확충으로 바라본 우리대학의 전망은



 현재 우리대학은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대내외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오랜 기간 우리대학을 정의했던 ‘산업밀착형 대학’ 너머를 바라보는 중장기적 도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혜원 기자

dl0840@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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