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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을 앞두고 우리대학 구성원들에게
노승환, 서나연, 양재혁, 이지윤, 이가연, 심재민 ㅣ 기사 승인 2022-08-12 11  |  661호 ㅣ 조회수 : 616

윤홍근 행정학과 교수





Q. 교수님에 대한 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A. 제가 우리대학에 처음 부임한 것이 1989년입니다. 햇수로 33년이 됐고, 처음에는 교양학부 소속 교수로 있다가 1991년에 행정학과가 처음 개설되고, 92년부터 행정학과 소속 교수가 됐습니다. 이제 행정학과도 역사가 20년 이상 됐고 마침내 행정학과 소속 교수로서 정년퇴직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Q. 우리대학에서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지금은 우리대학 내부에서도 총장을 맡으실 만한 분들이 많지만, 과거에는 그런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외부의 유능한 분들을 모셔와서 그분들의 힘을 빌려 우리대학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동규 총장님부터 시작해서 여러 총장님을 모셔오는 과정에 기여를 했습니다. 그분들을 도와드리면서 교육부를 포함한 여러 가지 정부기관에 다니면서 활동을 했었고 그 성과가 있어서 여러 가지 제도적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Q. 정년퇴직에 대한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제 만 65세가 되면 정년퇴직을 하는데 저는 제 나이가 벌써 그 정도 됐다는 걸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물러날 때가 됐다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 여러분들이 축하해주고 자리를 마련하고 이런 걸 보니 진짜 때가 됐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쉬운 것은 2년 반의 코로나-19 기간에 대면 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한테 직접 교육도 하고 어울려서 여러 가지 활동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그것이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한 학기 대면 수업을 하고 퇴직을 맞게 돼서 다행이고 아주 좋은 퇴직의 시기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Q. 행정학과 학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행정학과 학생들 외에도 제 강의를 듣는 학생들한테 항상 강조했던 얘기가 있습니다. 세상이 지금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세상이 달라지고 있는 대변혁의 시기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조금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넓게 세상을 보며 자신들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희원 영어영문학과 교수





Q. 교수님의 대한 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영어영문학과 이희원 교수입니다. 영미 드라마(희곡)를 가르쳐왔는데, 그중에서도 16세기의 셰익스피어에 대한 것을 가르쳐왔습니다. 또 하나는 영자신문도 담당했다가 김성수 신문사 주간 교수님이 학교 전체로 하겠다고 해서 그쪽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보직은 ▲어학원장 ▲도서관장 ▲인문사회대학 학장도 하면서 학교 운영을 위해서 일을 했습니다.



Q. 우리대학에서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상당히 많은데, 그중에서 학생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면, 제일 처음에 제가 부임했을 땐 서울산업대학교였고 야간 학생들만 있었습니다. 처음에 ‘미운 오리 새끼’라는 영어연극을 했는데 학생들의 열의가 굉장히 대단했습니다. 없는 시간을 쪼개가면서 대본을 영어로 짠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요. 또한 2000년도에서 2004년도 사이에 학회에서 하는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이 있었는데, 우리대학 학생들이 가서 4년 연속 수상을 했습니다.



Q. 정년퇴직에 대한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 인생을 3기로 본다면, 1기는 사회를 위해서 봉사를 준비하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2기는 학교에서 제 자존감도 높이고 동시에 사회에 봉사하는 기간이었습니다. 그것이 끝나고 3기에 들어서니 저만을 위한 기간이 시작됐습니다. 이 전까지는 저 자신을 돌보지 못했기에, 기쁨이 넘칩니다. 제 소원이 인사동이나 이태원 카페에 가서 혼자 앉아있는 것입니다. 아직 한 번도 한 적이 없지만 이제 할 것을 생각하니 기쁨이 넘칩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까진 음악을 굉장히 좋아해서 들었는데, 생계와 사회생활이 바쁘다 보니 그것을 끊었지만 이제 다시 음악을 들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좋습니다. 그동안엔, 학생들과 사회생활로부터 오는 기쁨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저를 위한 기쁨이 있을 것이고, 설렙니다.



이영한 건축학전공 교수





Q. 교수님에 대한 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건축학부 이영한 교수입니다. 저는 1992년 9월 1일(화)부터 우리대학에 부임해 30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건축과 도시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주로 연구를 해왔으며, 학부에서는 건축설계와 한국 전통 건축론을 대학원에서는 주택정책과 지속 가능 도시연구에 대해 강의를 해왔습니다.



Q. 우리대학에서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여러 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학부생, 대학원생과 있었던 일과 최고위 과정, 보직교수를 하며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학생들과 있었던 일 중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학생들과 밤을 새워가며 건축설계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출품도 하고 당선도 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하나는 매년 전통 건축론 수업을 하며 11월 첫째 주 토요일에 창덕궁과 후원을 답사했습니다. 그때 2학년 학생들, 학부모, 친구들을 포함해 100명 정도를 단독으로 인솔했었는데, 그것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습니다.



Q. 정년퇴직에 대한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한 마디로 ‘다 감사합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30년간 근무했는데 학생들에게도 감사하고, 교수님들 감사드리고, 또 학교도 감사합니다. 인생을 1기, 2기, 3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30살까지의 1기 30년은 배우는 과정이고, 60살까지의 2기는 정규직장 30년, 그리고 3기 30년이 남았습니다.



이를 돌이켜볼 때 중기 30년은 저에게 아름다운 추억이고, 학교에서 정열을 쏟았습니다. 또 이 30년간 우리대학이 상당히 많이 성장했습니다. 1992년과 지금 비교했을 때 상전벽해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대학 중 우리대학처럼 급성장한 학교가 없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분의 역할을 했고 학생들이 열심히 했고, 동문이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사회생활을 했으며 교수님들도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이 다 같이 우리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힘쓴 기간이 우리대학 발전에 뜻깊은 영향을 주었고 제가 그 일원이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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