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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엎드려 자다가 나도 모르게 움찔하면서 깬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잠에서 움찔하면서 깨는 증상을 ‘수면 놀람증’이라고 한다. 수면 놀람증은 수면 경련 혹은 근간대성 경련 등으로 불린다. 수면 놀람증은 대개 피로가 극심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수면에 빠지기 시작하면 심박수는 떨어지고 근육은 이완된다. 얕은 수면에서 시작해 가벼운 수면, 깊은 수면, 서파수면, 렘수면 순으로 진입하게 되고 이를 수면의 단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잠을 자는 동안 수면의 단계를 3~4번 정도 반복한다. 수면의 단계를 넘어갈 때마다 근육이 점점 이완되는데 이때 근육 이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근육 발작이 일어나고, 수면 놀람증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왜 근육 이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일까? 피로가 극심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몸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 상태가 수면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면 신체는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뇌는 수면 상태에 빠지려 하면서 원활한 수면의 단계를 거칠 수 없어 근육 이완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긴장 상태는 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늦게까지 운동했거나 저녁에 커피를 마시는 등 뇌를 각성시키는 행동을 했을 때도 발생한다. 이 상태에서 억지로 수면에 빠지게 되면 수면 놀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자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섭취를 지양한다면 수면 놀람증의 유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