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월 19일(금)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대통령실이 주최한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가 지난 9월 19일(금)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하 이 대통령)은 “(요즘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고 (구하더라도) 안정성이 없다. 그러다 보니 기성세대로서 미안할 따름이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그러나 그저 미안하다고 세월 보낼 수는 없는 일이기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행사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세대 어려움의 원인을 기회 총량의 부족으로 봤다. 이 대통령은 “예전에는 동료가 1등을 하면 축하해 주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청년세대는 기회 총량이 부족해 마냥 축하해 줄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 총량이 부족한 이유는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저를 포함한 정부가 저성장을 탈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행사는 ▲1세션 (청년의 사회 진출) ▲2세션 (청년의 자립 기반 마련) ▲3세션 (자유 주제) 순으로 진행됐다. 1·2세션에서는 사회 각지에서 활약 중인 청년 4명이 대표로 발제했으며 3세션에서는 미리 수합한 참석자의 자유 발제를 기반으로 토의가 진행됐다.
2세션 중 현 임대주택 제도에 대해 이 대통령은 “최근 임대주택에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즉석에서 임대주택 거주 희망 거수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어 “분양보다는 장기 임대를 장려한다면 더 좋은 효과가 날 것”이라며 임대주택 제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과학기술 분야 청년 인재의 수도권 유출 문제에 대해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현재 특정 지역이 한 과학기술 분야의 국내 최고 단지가 되도록 조성하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가령 호남 지역은 한전공대(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이 있기에 전기·전자와 관련한 AI 산업의 최고 지역으로 만들어 인재가 해당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도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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