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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우리의 인생에서 단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
김시현 ㅣ 기사 승인 2023-01-09 13  |  669호 ㅣ 조회수 : 47

청춘은 우리의 인생에서 단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





김시현 (전정·22)



 기자는 어릴 때부터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기자의 가족은 캠핑을 좋아해 매번 계절이 바뀔 때면 방방곡곡 캠핑을 갔으며, 어렸을 때는 매주 주말마다 여기저기 많이 놀러 다니기도 했다. 어쩌다 한 번씩은 해외여행도 다녀왔다. 기억도 나지 않을 꼬꼬마 시절 간 태국을 시작으로 일본, 베트남, 대만, 괌에 갔으며, 지난 여름방학에는 한 달간 유럽 여행을 통해 독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를 다녀왔다.



 어릴 적에는 여행을 가는 일이 마냥 행복한 일이었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새로운 볼거리를 즐기며, 단지 학교와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즐거워했다. 여행 그 자체를 즐기기만 하면서 그것이 주는 의미를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 유럽 여행을 갔다 와서 얼마나 감사하고 값진 시간을 보내왔는지 알게 됐다. 만약 내가 이번 여행을 가지 않았다면 쾰른 대성당이 주는 웅장함을 느낄 수 없었을 것이며,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고흐의 해바라기에서 느껴지는 섬세하면서 투박한 붓 터치를 볼 수 없었을 것이며, 스위스의 대자연과 퐁듀를, 이탈리아 마르게리타의 진정한 맛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여행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이런 기회는 대학생의 특권이자 권리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학교와 미성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많은 제약이 있어 내가 원하는 것들을 모두 다 하지 못했다. 또한 졸업을 한 후, 취업, 결혼, 육아를 하다 보면, 20대의 팔팔한 우리는 어느새 어깨에 여러 가지 부담과 의무를 짊어진 4, 50대가 돼 있을 것이다. 물론 누군가는 중년층을 인생의 황금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만큼의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 수는 없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만큼이나 먼 미래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있는 지금 이 대학 시절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일 것이다. 기자가 말하는 것이 꼭 해외여행을 가라는 것은 아니다. 오직 20대 청춘일 때만 할 수 있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보라는 것이다. 누구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기자는 올 한해 신문사를 하면서 축제 기간에 가장 앞에서 취재를 한다거나, 교수님들 또는 동아리를 취재하며 학교의 여러 사건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내가 쓴 기사를 남들이 읽는다는 것에서 책임감을 느끼며 기사를 쓰기도 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생각으로 들어왔으나, 여러 활동을 하면서 점점 열정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혹자는 이런 도전과 경험이 너무 많은 기회비용을 수반하며, 자신에게는 시간과 돈이 없어 힘들 것이라 말할 것이다. 맞다 원래 젊음에는 가난이 따라붙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젊음이라는 무기가 있다. 저가 항공기를 타고, 유스호스텔에 묵으며, 때로는 조금 더 걸으며 우리의 경험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뜻밖의 행운을 얻거나 인연을 만날 수 있다. 이런 우연과 노력이 만나 뜻하지 않은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기자는 이런 경험을 통해 감사한 몇몇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기자가 지금까지 20년을 살아오면서 느낀바, 이러한 도전은 우리가 겪을 많은 것들에 비해 작은 투자라고 생각한다.



 사전에 청춘의 정의에 대해 찾아보면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그러니 독자들 또한 한 번밖에 오지 않는 “청춘”이라는 권리이자 기회를 현명하게 활용하길 바란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게르트루트』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말이다.



 “가장 활기찬 젊은이가 최고의 노인이 되는 것이지, 학창 시절에 할아버지처럼 지혜로운 척하는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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